2년간의 고군분투 끝에 만난…’Something special’[1기 엄지원]

image

엄지원 ‘실전영어프로젝트 1기’

먼저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올해 한국 나이로 20대 후반의 여자이다. 대학 졸업 후 잠깐 직장생활을 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만두고 2년째 방황하고 있던 청춘이자 청년실업자이다.

일을 그만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어학능력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학창시절
부터 영어가 가장 힘들었고, 결국 그 덕에 대학 시절 내내 영어와는 아주 먼 사람이 되어 버렸다. 물론 졸업을 위해서 600점대의 토익점수가 필요했지만, 나한테는 그 점수조차 만들기 어려웠다. 토익 영어를 왜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토익 고득점자이지만 말 한마디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 때문에 나는 토익 공부를 원하지 않았다. 물론 공부가 하기 싫어 나름의 자기 합리화이기도 했다. 어쨌든 나는 하기 싫은 토익 공부를 억지로 하면서 시간과 돈만 낭비하였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시도해 보았다. 처음엔 정말 몰라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고, 나중엔 어느 정도의 방법을 찾았지만, 확신이 없었다. 문법수업, 원어민회화, 스크린영어, 유명학원 말문 트기 수업, 유명교재보기, 원서수업 및 스터디, 영어 세미나 들으러 가기, 미드보기 등등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던 것 같다. 물론 나의 깊이가 짧았던 감은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방법도 내게 확신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방황하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만 만나면 질문하곤 했다. 하지만 나의 갈증은 좀처럼 사라지질 않았다. 물론 처음의 영어실력에 비하면 정말 많은 발전을 했다. 그래서 영어공부 초반엔 내가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착각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동기부여를 받고자 늘 영어와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곳에서만 파트타임을 했다. 잠깐 어린이 영어학원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거기엔 원어민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를 전담으로 가르치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때 나는 내 영어실력이 기껏해야 한국 초등학생 고학년 수준이란 걸 깨달았다. 나의 영작실력을 보고 말이다. 그렇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영어실력이 상당하다. 하지만 그들도 말은 잘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이 원어민 수업시간을 굉장히 싫어했다.

2년간 혼자서 영어를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지만 큰 수확은 얻지 못했다. 물론 중간중간 영어를 안한 기간도 꽤 된다. 그렇게 내 피 같은 청춘의 시간이 별다른 수확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다. 차라리 외국으로 어학연수나 워킹을 갔으면 지금보다 나아졌겠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큰 확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국으로 갈 수 없었고, 무엇보다 나는 겁이 많았기 때문에 장기간 동안 혼자서 집을 떠나기가 솔직히 두려웠다.

여름이 끝나가면서 올해도 끝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 혼란스러웠다. 영어도 직장도 그리고 돈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 차라리 직장을 열심히 다녔으면 지금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도 많이 했다. 다시 취업하자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영어를 성취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던 와중에 나는 정말 우연히 진짜 우연히 이 실전영어프로젝트 모집 글을 보게 되었다. 그냥 그 순간 딱 이거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날이 밝아질 때만을 기다렸고 빨리 신청메시지를 보냈다.

우리의 처음 오리엔테이션 모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와있었다. 속으로 너무 많은 사람을 보고 조금 좌절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으면 또 군중 속에 한 명으로 내가 조용히 묻어갈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보다 영어를 대부분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다. 사실 그 분위기가 나를 굉장히 주눅들게 했다. 하지만 어차피 안 보면 그만인 사람들이고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신경쓰기엔 내가 너무 급했다. 그리고 한국말로 질문하는 것은 얼마든지 잘할 자신이 있었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코치님께 질문 드렸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나는 코치님을 처음 봤고 그 사람이 영어 선생님이거나 교포가 아닌 것은 확실히 알았지만, 그의 말에서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을 오기 전까진 사실 4개월의 시간 동안 여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냥 하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다. 당장 취업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이 4개월 동안 된다는 보장도 없었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코치님과의 첫 만남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해보기로 했고, 우여곡절 끝에 6명만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나는 상당히 기대가 컸었다. 과연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처음엔 그렇게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어떻게 보면 다 알고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고, 뭔가 특별한 게 있다면 분량의 차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따로 우리에게 영어를 가르쳐준다거나 교정을 해주는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단지 질의응답과 매주 미션만 주셨다. 무엇보다 처음 코치님의 의중을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첫 달은 코치님이 내준 미션을 100%로 제대로 완수한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여느 때와 달리 나의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하고 이상했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를 다시 확실히 믿고 따르기 시작했고 변명을 잘 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 동안 내 영어공부의 문제점이 방법도 노력여부도 아닌 자세와 목적의 부재라는 것을 말이다. 이걸 깨닫는 데에만 한 달 이 넘게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나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코치님의 말을 전적으로 따랐다. 물론 소화하지 못한 날도 많다. 변명하자면 사람은 단번에 바뀌기가 힘들기에.

매일, 매주 느끼지는 못하지만 가끔 내가 영어가 늘고 있는지를 느낀다. 물론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하지만 나는 싸이먼코치님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하면 된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다. 영어실력을 올리려고만 왔는데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셈이다. 그래서 내 영어공부의 터닝포인트는 이 프로젝트의 전과 후이다.

이제 실전영어프로젝트 1기는 1개월 정도의 시간만 남았다. 3개월이 이렇게 빨리 흘러간 적은 살면서 처음이었던 것 같다. 혼자 또 같이 그렇게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 힘든 점 조차 이제는 영어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무슨 상황에서 어떠한 조건이든 모든 것을 영어화 시키라고 항상 말씀해주신 코치님의 덕분이다.

코치님은 사실 영어에 있어서 어쩌면 그렇게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그는 분명 남다른 힘과 능력이 있다. 우리가 왜 그동안 영어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이유를 누구보다 구체적으로 잘 알고 계시고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끌어주는 힘이 있다. 특히, 이끌어주는 힘은 싸이먼코치의 장점이자 something special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면 나는 좀처럼 남의 말을 잘 믿지 않는데 코치님만큼은 강력히 보증할 자신이 있다.

혹시 실전영어프로젝트 2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히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신 싸이먼의 능력에 대해서 전혀 의심이 없어야 하고 반드시 이 프로젝트가 우선순위 첫 번째인 사람만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야 당신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일단 시작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둬야지 하는 마음이라면 절대 신청하지 말길 바란다. 왜냐면 당신은 분명 당신 생각대로 중간에 그만둘 게 뻔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반칙으로 인해 다른 멤버들에게 제발 피해를 주지 않길 바란다.

이 프로젝트의 좋은 결실이 되기 위해 나 또한 남은 1개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p.s. 낮춤말로 글을 쓴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