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의 비밀?

그럴 때가 있다.
어릴 때.
답답해서. 우울해서. 화가 나서. 짜증나서.
집앞을 나섰는데 막상 갈 곳이 없을 때.
그저 무작정 걷는다. 그런데 갈 곳이 없다. 결국 배가 고프다. 밥 먹으러 집에 다시 들어온다.

어린 시절 방학이 시작되던 날. 군대에서 휴가를 받던 날.
얼마나 기뻤는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이고 휴가였다. 얼마나 하고싶은 것도 많았고, 먹고싶은 것도 많았던가. 저것도 해야지, 이것도 해야지,저기도 가봐야지, 이 사람도 만나야지, 이거 꼭 해봐야지.

그리고 한달이 지나 방학이 끝나갈 무렵. 2주가 지나 복귀날이 다가올 때.
말 그대로 미쳐 버릴 지경.
하려고 했던 것 아무것도 못했는데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때의 그 억울함,허무함이란…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아주 간단했다. 난 이것저것 하고싶은 것도 먹고싶은 것도 많았지만 정확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언제 어디를 가고 어떻게 하고, 무엇을 먹고,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하고, 얼마의 시간을 보낼 것인가…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채 그저 하고싶은 것들만 많았다. 그리고 그 중 한두가지도 제대로 못한채 영원할 것만 같았던 시간들은 모두 다 흘러가 버렸다.

시간은 흐른다. 잡을 수 없다. 당신이 잠시 ‘앗! 타임 타임! 잠깐만!!!~~’ 이라고 아무리 소리 지르고 붙잡아도 멈춰주지 않는다. 냉정하다. 그냥 흘러간다. 그래서 야속하지만 반대로 그래서 가장 공평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길거리의 거지에게나 이 세상 최고의 갑부에게나 대통령이거나 최고의 스타이거나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우리가 그렇게 흘러가버릴 그 시간을 어떻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
그래서 시중에 그토록 많은 시간관리에 관한 책이 있으리라.

하지만 시간을 정마 잘 사용하기 위해선 시간이란 녀석에 집중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할 중요한 것이 있다. 이것을 잘 관리해야만 이 ‘시간’이란 녀석과 싸우지 않고 제대로 내 지원자로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무작정 달려봐야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돈만 낭비하게 된다.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만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명확해지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아야지만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이 순간이 내가 보낼 일분이 되고 그 일분이 내가 사용하거나 혹은 그저 흘러가버릴 한시간,하루,한달,일년….
그리고 내 평생이 된다.

당신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 어느 곳으로 가고싶은지. 어떻게 갈 것인지. 그래서 그곳을 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남은 2013년이 되길 바란다.

난 이미 갈 곳을 정했다. 그래서 거침없이 하이킥?이 아닌 거침없이 시간을 등에 없고 달려 나갈 수 있다. 2014년이여 빨리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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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송정해수욕장)

Coach Simon Kang
운동을 통한 자기계발코치/실전영어코치/BML Reset Diet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