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오늘도 난 교보문고를 찾았다. 때마침 백화점 휴점일이라 서점은 북적이지 않고 한가했다. 나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공간이자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근래에 들어 유난히 ‘행복’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책 제목이 눈에 자주 보인다. 행복과 관련된 책이 많다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가 총체적인 불행의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리라.
무엇이 행복일까? 왜 사람들은 행복이란 것을 찾지 못해 이토록 안달일까?
서점 안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눈에 띄는 신간서적 4권과 함께.
그렇게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에 잠겼다.
행복이란 녀석을 밝혀내기 어렵다면 그 반대의 불행이란 녀석을 밝혀내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불행한 사람은 누구일까?
암에 걸려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은 사람.
졸지에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
전쟁의 처참함 속에서 울부짖는 사람들.
배고픔에 굶어 죽어가는 난민들.
주식투자에 실패하여 전재산을 날리고 한강다리 위에 올라선 남자.
이 모두가 불행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저들은 모두 무엇인가 특별한 불행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극히 평범한 삶, 혹은 남들이 보았을 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면서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Kim Daul’s Death: A Sense of Perspective


I despise Korean ne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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